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만취한 남성이 서울 대학가 식당에서 흉기 난동을 부렸는데 주한미군이었습니다. <br> <br> 체포된 뒤엔 "가게에 들어간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"고 주장했는데요, <br> <br>최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이른 아침,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의 한 거리. <br> <br>건물 입구로 경찰이 들어갑니다. <br> <br>잠시 후 검은색 상의와 청바지를 입은 남성에게 수갑을 채우고 양팔을 붙잡은 채 밖으로 나옵니다. <br> <br>지난 5일 오전 7시 15분쯤 "한 남성이 가게로 들어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다"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. <br><br>홍익대학교 인근 번화가입니다. <br> <br>이곳에 있는 2층 가게에서 남성이 난동을 부린 건데요. <br> <br>주방에 있는 흉기를 꺼내 가게에 있는 손님들과 종업원들을 위협했습니다.<br> <br>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저항하는 남성을 수갑을 채워 현행범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확인 결과 남성은 경기 동두천에서 근무 중인 미군이었습니다. <br> <br>사건 전날 밤부터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혼자 다른 술집에 가서 난동을 벌인 겁니다. <br> <br>인근 상인들은 불안해합니다. <br> <br>[소준모 / 술집 종업원] <br>"저희 가게에도 혹시나 이런 분들이 또 이제 들어와서 이용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. (가게에 오면) 진짜 무서워서 바로 도망부터 가지 않을까." <br><br>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"술에 만취한 상태였다"며 "가게에 들어간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"고 진술했습니다.<br> <br>경찰은 남성을 업무방해와 특수협박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보낼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석현 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최재원 기자 j1@ichannela.com
